김경호 입력 2021. 10. 28. 06:01
野 대선후보 선호 洪 30.7% 尹 25.1% 劉 20.6% 元 6.3%
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했지만,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파문 등으로 자충수를 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였다.
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5~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‘이재명 대 홍준표'’ 가상 양자대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41.9%, 홍 의원 39.3%였다. 없음은 15.8%, 모름·응답거절은 2.8%였다.
각각 40.6%, 40.7%를 얻은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는 1.3%포인트 올랐고 홍 의원은 1.4%포인트 떨어져 이 후보가 오차범위(2.6%포인트)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.
지역별로 광주·전라에서 이 후보가 73.0%를 얻어 홍 의원(17.7%)을 크게 앞섰다. 대구·경북과 부산·경남에서는 홍 의원이 53.4%와 45.0%를 기록해 이 후보(15.0%, 33.5%)를 앞질렀다. 서울(이 후보 40.4%·홍 의원 41.0%)과 인천·경기(이 후보 41.6%·홍 의원 39.7%)에서는 팽팽했다.
‘이재명 대 윤석열’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 45.8%, 윤 전 총장 35.7%로 집계됐다. 없음은 15.8%, 모름·응답거절은 2.4%였다.
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은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각각 43.0%와 40.4%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지만,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오차범위 밖(10.1%포인트)으로 벌어졌다.
특히 광주·전라에서 이 후보가 73.8%를 얻었지만 윤 전 총장은 9.9%로 한 자릿수대 지지율을 기록했다. 윤 전 총장은 대구·경북(윤 전 총장 50.1%·이 후보 19.6%)과 제주(윤 전 총장 55.1%·이 후보 35.5%)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에게 뒤졌다.
‘이재명 대 원희룡’의 경우 이 후보 45.8%, 원희룡 전 제주지사 30.5%였다. 없음은 19.6%, 모름·응답거절은 4.0%였다.
‘이재명 대 유승민’의 경우에는 이 후보 41.6%,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 28.5%로 나타났다. 없음은 25.7%, 모름·응답거절은 4.0%였다.
한편, ‘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좋겠냐’는 조사에서는 홍 의원 30.7%, 윤 전 총장 25.1%, 유 전 의원 20.6%, 원 전 지사 6.3%로 나타났다.
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홍 의원은 0.5%포인트, 윤 전 총장은 5%포인트 하락했다.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는 각각 2.4%포인트, 1%포인트 올랐다.
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크게 빠지고 유 전 의원이 소폭 상승하면서 격차(4.5%포인트)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.
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 50.8%, 홍 의원 33.4%, 유 전 의원 6.8%, 원 전 지사 6%순으로 나타났다. 지난 조사와 비교해 윤 전 총장은 5.3%포인트 떨어졌다.
이번 조사는 유선(12.6%)·무선(87.4%) 전화 인터뷰로 실시됐으며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. 표본오차는 95% 신뢰수준에서 ±3.1%포인트, 응답률은 17.6%다.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.
김경호 기자 stillcut@segye.com